2025년 12월 20일(토)

월 700~800만원 벌다가 거리두기 풀리자 수입 확 줄어든 배달 라이더 상황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 1개월 만에 종료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첫날(18일),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밤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이런 시민들과 달리 거리두기 종료로 울상을 짓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거리두기 조치에 배달 특수를 누렸던 배달 라이더들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배달기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일을 접겠다는 게시글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들 대부분은 수익 감소를 이유로 들었는데 가장 잘 될 때와 비교해 수익이 너무나도 급감했다는 것이다.


한 배달기사는 "콜 호출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라며 "월 300만원을 벌기도 어려워졌다"라고 하소연했다.


과거 거리두기가 한창 시행될 당시 수백만원이 찍힌 수익 인증샷들이 공개됐던 것을 생각해 보면 기류가 달라졌음이 분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배달 기사들의 수입 감소는 높아진 배달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3000원에 불과했던 배달비는 어느새 5천원까지 올라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안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거리두기가 풀리자 시민들은 배달을 하는 대신 포장을 하거나 외출을 하는 등 배달을 의도적으로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아직까지도 배달료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냉랭한 만큼, 배달 기사들의 어려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