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어제(18일)자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가운데 한 편의점 알바생이 공개한 택배 물량 사진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당시 벚꽃놀이가 한창일 때 찍었던 것이지만 거리두기 해제로 불어날 물량에 알바생은 긴장감을 표하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의도 한강공원 편의점 약 한 달째 근무자"라는 제목으로 글 하나가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이곳 편의점 알바생으로 제목과 동일하게 일한 지 한 달 차를 맞이했다.
A씨가 사진을 공개한 이유는 앞서 같은 커뮤니티 한 이용자가 여의도 편의점에는 대량의 '파박(물자가 담긴 파란박스)'이 들어온다며 충격적이라는 글을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A씨는 그가 본 것은 일개일 뿐 물량이 팔레트째 실려온다고 넘사벽 규모의 물자 수준을 보여줬다.
실제로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음료 및 물품들이 팔레트에 실려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봉지과자 등은 미리 다 정리해 놓은 상태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A씨는 "믿거나 말거나지만 하루치 물량이다. 증량 발주된 날은 이거의 4배가 들어온다"고 말하면서 거리두기 해제로 몰려올 인파에 긴장감을 나타냈다.
한편 어제자(18일)로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이날 밤 '노가리 골목으로 알려진 서울 중구 을지로3가역 일대 골목은 수백명의 손님으로 가득 찼다.
대부분의 가게들이 만석이었고 일부 빈 좌석이 있는 가게들도 금세 자리를 채워갔다. 쉴 새 없이 들락날락하는 종업원들의 바쁜 발걸음에 열기가 얼마나 과열됐는지를 알 수 있었다.
이외에도 홍대와 종로, 강남 등 '핫플레이스'에 인파가 몰렸다. '24시간 영업' 해장국집과 패스트푸드점도 거의 2년 만에 정상 영업을 맞이했다.
다만 2년 사이 달라진 술 문화와 확진자 급증 등으로 자영업자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