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일본 가기 전 한국서 尹부터 만나는 바이든, '퇴임'한 文 만남 추진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기전 '먼저'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되는 방한 시기는 5월 중하순~말이다. 이때는 정권이 이양된 이후의 시기, 즉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제20대 대통령'으로 부임한 시기다.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보다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을 먼저 만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소 취임 11일 만에 '한미 정상회담'을 갖게 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한' 문재인 대통령도 만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16일 중앙일보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후 문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각별한 우의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전직 대통령'을 만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일정이 성사될 경우 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에서 서울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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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을 하는 타국의 정상이 방문한 나라의 전직 대통령을 만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이 같은 방안이 추진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러시아·중국·북한과 맞닿은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의 중요성을 미국도 잘 알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번에 추진되는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 장소도, 시점도 모두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보통 한국은 새 정부 출범 약 3개월이 지난 뒤 한미 정상회담을 했고, 주로 한국의 정상이 미국을 방문하는 형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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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51일이 지난 뒤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하지만 이번 회담은 취임 한 달도 채 되기 전이다. 또 미국 정상이 한국을 방문하는 형태다. 이는 29년 전 故 김영삼 전 대통령 취임 당시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