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남자가 알아서 피했어야지"... '20대 女공무원 살인사건' 남자 책임으로 돌리는 여초카페 회원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80만 명이 넘는 회원 수를 보유한 '여성시대'에서 흉기로 남자친구를 살해한 여성 공무원을 옹호하는 의견들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여성시대에는 술자리에서 남자친구를 살해한 20대 여성 공무원 관련 글이 올라왔다.


앞서 서울시 구청 소속 20대 A씨는 술자리에서 다투다 흉기를 던져 남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의해 남자친구가 사망했지만 이들은 도리어 여성을 옹호했다.


여성시대


회원들은 "남자가 알아서 피했어야지", "앞길 창창한 청춘이 너무 아깝다", "고의 아니라는데 4년도 길다" 등의 글을 남겼다.


한 회원은 "백퍼 남자가 원인 제공했을 듯"이라며 "그러길래 여자 심기 안 건드리게 잘했어야지"라며 책임을 전가하기도 했다.


한편 인천지법 형사1부는 이날 열린 선고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울시 모 구청 직원 A(27·여)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술을 먹던 중 기분 나쁜 소리를 듣고 홧김에 흉기를 가지고 왔다"라고 진술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