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尹 절친 정호영 아들, 허리 아프다고 공익 받았는데 5년간 병원비 15만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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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정호영 후보자의 아들이 현역 입대 판정을 받은 지 5년 만에 4급(사회복무요원)으로 신체 등급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져 병역 의혹 논란이 불거졌다.


'척추 질환'이 생겨 현역 입대가 힘들어졌다는 게 정 후보자 측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정 후보자의 아들이 최근 5년간 쓴 병원비가 총 15만원이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지난 1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아들 정모 씨는 2010년 11월 첫 병역 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 대상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5년 뒤 재검사에서 4급으로 신체 등급이 바뀌었다. 병역판정검사에서 4급을 받을 경우 현역이 아닌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하게 된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이와 관련해 정 후보자 측은 아들이 척추 신경이 눌리는 질병이 생겨 다시 신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첫 신검 이후 무리를 했고, 대학교 2학년생이던 대학교 2학년생이던 2013년 9월 '척추협착' 진단을 받았다는 것이다.


정 후보자 측은 2013년 척추질환 진단을 받은 아들이 15년 재검에서 CT 촬영 후 병역판정의사로부터 4급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결국 정 씨는 2019년 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대구지방법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같은 건강 악화와 달리 정 씨는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의 의료비 기록 확인 결과 정 씨는 최근 5년간 의료비로 총 15만원을 썼다. 이는 1년에 3만원꼴이며, 병원에 내원하지 않은 해도 있었다. 현역 입대가 힘들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다는 설명과 사뭇 다른 정황으로 보인다.


16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 씨는 2014년 1월 허리 통증으로 경북대학교 병원을 찾았고 이후 약물 치료를 받았다. 그로부터 1년 10개월 간 정 씨는 병원을 찾지 않다가 재검을 앞둔 2015년 10월 27일에서야 다시 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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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검 직전까지 22개월간 병원에 내원하지 않고도 큰 불편 없이 생활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뿐만 아니라 정 씨는 척추협착 판정을 받은 지 2달 만에 아버지가 근무하는 경북대병원에서 환자 이송을 지원하는 봉사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익근무 판정을 받기 전 같은 해에도 환자 이송이나 물품을 정리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정 씨는 2년에 걸쳐 총 85시간의 봉사활동을 했으며 이는 경북대 의대 편입에도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후보자 측은 정 씨가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지 않은 이유로 "아프면 진통제 먹고 참는 것"이라며 "병원에 간다고 특별히 해주는 게 없다. 물리치료 신뢰 안 하는 사람도 있다"라고 해명했다.


또 환자 이송 봉사활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환자 이송이라고는 하지만 단순 서류 전달을 한 것"이라며 "허리에 무리가 갈 일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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