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 소식이 닿을 때면 남일 같지 않은 불안함을 느낀다.
북한의 무력도발이 계속되고 있으며,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사건 등 국가와 국민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례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만약 북한이 한국을 공격한다면 주요 기관과 주요 시설이 밀집한 서울이 첫 번째 공격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에 포탄이 떨어진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까.
1. 지하철역으로 가자
서울 한복판에서 포탄이 떨어졌을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지하 시설로 대피하는 것인데 다행히도 서울 대부분 지역은 도보로 10~20분 이내의 거리에 지하철역이 있다.
지상은 포탄과 미사일은 물론 그 파편과 건물 잔해로 아수라장이 된다. 개인의 안전도 보장될 수 없다.
환승역에 있다면 더욱 행운이다. 환승역의 경우 더욱 깊은 곳까지 내려갈 수 있어서 미사일 공격도 피할 수 있다.
또 지하철 선로를 이용해 다른 장소로 이동할 수도 있다.
2. 고층 건물 지하로 가자
지하철역이 멀다면 가까운 건물 지하로 가야 한다. 최대한 깊고 넓은 곳이 좋다. 신축 아파트의 지하 2층 정도라면 대피 장소로 적당하다.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진 웬만한 건물들은 집중 포격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무너지지 않는다. 출입구 정도만 확보된다면 지하만큼 안전한 장소가 없다.
대피시설 등급을 알고 있으면 좀 더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신시킬 수도 있다. 4등급은 단독주택 등 소규모 건문 지하층, 3등급은 일반 건물 지하와, 지하차로 등이다.
2등급은 바닥면적이 660㎡ 이상으로 고층 건물 지하 2층 이하 공간이나 지하철역, 터널 등이다. 1등급은 전국에 11곳뿐이다. 집 주변 대피소는 국가재난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가스와 전기는 모두 차단하자
적의 공격이 시작되면 경고음이 울린다. 일단 사이렌이 울리면 위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울린 경보가 '경계경보'라면 도망칠 준비를 해야 한다. 전기 플러그를 모두 뽑고 가스 밸브를 잠가야 한다. 또 식량과 휴대용 라디오, 손전등 등을 챙겨야 한다.
공습경보가 울렸다면 대피하라는 신호다. 준비된 물품을 챙겨들고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만약 야간이라면 실내외 전등을 꺼야 안전하다. 불이 켜져 있을 경우 적의 공격 목표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4. 자동차는 타지 말자
적의 포격이 시작됐을 경우 차를 몰고 나서는 건 좋지 않은 선택이다. 일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운행 중인 자동차는 고가도로나 도심 진입이 금지된다.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차량 이동은 금지다. 군사작전을 위해 도로를 비워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차량은 도로 우측에 정차해야 한다.
때문에 적의 공격을 받을 시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오히려 도로 한복판에 갇힐 수도 있다. 적이 공격이 이뤄지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후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상황을 파악하고 안내리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5. 가족과 연락이 안 된다고 우왕좌왕하지 말자
북한이 서울 등 대도시를 공격한다면 통신시설부터 포격할 가능성이 높다. 직장 등에 있다면 연락이 끊길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에 우왕좌왕할 수 있는데 혹여 가족을 만나기 위해 집으로 향하거나 집에서 다른 가족들을 기다린다면 피해를 자초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전쟁 상황을 대비해 비상 연락망을 만들어 두는 것이 좋은 대안일 수 있다.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해 가족 사이 비상 연락망, 만날 장소, 시간 등을 미리 정해둔다면 생이별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