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이은해, 7년 전 건물주 아들과 결혼했다가 시댁에서 탐정 고용 후 파혼"

공개수배된 '계곡 살인사건' 용의자 이은해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공개수배된 '계곡 살인사건' 용의자 이은해가 피해자와 교제 중이던 2015년 다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가 파혼당했다는 주장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선 "2015년 이 씨와 결혼식까지 올렸던 신랑 지인입니다"란 글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글은 2020년 10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편이 방영된 뒤 올라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의 친구가 이은해와 파혼했다면서 이 씨 측 부모님과 하객이 모두 의도적으로 고용됐던 사람이었다고 주장했다. 


공개수배된 '계곡 살인사건' 용의자 이은해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A씨는 "제 친구인 신랑은 그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좋아해서 결혼을 원했지만 저희 친구 및 부모님이 보기엔 결혼 전부터 너무 수상한 점이 많았다"고 했다.


이씨 측이 바쁘다는 이유로 상견례가 진행되지 않았고, 결혼 전 절친들에게도 신부를 소개해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A씨는 "참고로 친구 집안은 부모님이 다수의 건물주이고 건설사 임원급으로 계셨을 만큼 집안은 나쁘지 않았다"면서 "처음 결혼식장에서 이은해를 봤을 때 친구들 모두 느낌이 안 좋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결혼식 당시 신부 측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적었고 신부 측 부모님은 뭔가 어색한 연기자 느낌마저 들었다"고 회상했다. 


공개수배된 '계곡 살인사건' 용의자 이은해 / 인천지방검찰청


A씨는 "이 씨측 하객들은 젊은 사람들이 대다수였으며, 예식장 격식에 맞지 않는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고 문신까지 드러낸 이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당시 신부 측이 결혼 비용을 하나도 보태지 않아 신부 측에 들어온 축의금을 받기로 했는데 결혼식 후 신랑 측에서 신부 측에 축의금 요구를 수차례 했음에도 계속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걸 좀 수상하게 여긴 신랑 측 부모님이 사설 탐정을 고용해서 알아보신 거 같다. 그 결과 이은해가 신부 측 부모님과 하객 대부분을 전부 알바로 고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신랑 측에서 파혼을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제 친구는 이 사건 후 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까지 생겨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면서 "직장까지 그만두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해당 사건 1년 뒤인 2016년, 피해자 남편 A씨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