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엘베 없는 5층 빌라 주민이 배달원 힘들까 봐 '빨랫줄'로 만든 음식 이동 수단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권새나 기자 = 엘리베이터 없는 5층 빌라에 거주하는 주민이 배달원을 배려하기 위해 선택한 건 긴 빨랫줄이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엘리베이터 없는 5층에 사는데 배달 음식이 먹고 싶을 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배달 음식 주문 전 작성되는 '고객 요청사항' 부분의 캡처와 또 다른 사진 한 장이 담겼다. 


한 음식점에서 배달음식을 주문한 A씨는 고객 요청사항란에 "현관문에 들어오기 전에 '빨간 줄' 있습니다. 거기에 걸고 문자 주시면 가져가겠습니다"라는 내용을 적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배달 온 배달원은 요청사항란에 적힌 대로 건물 벽에 긴 빨랫줄로 보이는 줄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배달원은 해당 줄에 A씨가 주문한 음식의 비닐봉투를 매달아 둔 모습이다. 


아마도 A씨는 배달원이 음식을 줄에 묶으면 5층 창문에서 줄을 이용해 음식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수거한 듯하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밥푼젤 ㅋㅋㅋ", "배달원도 웃겼을 듯", "기숙사에서 했던 거 아니냐", "천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배달원들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고층 빌라나 아파트에 무거운 음식이나 물품을 배달할 때 힘들 수밖에 없다. 때문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고층 건물에서 생수를 다량으로 주문하는 행동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