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아내 김건희 여사가 고양이 학대범 처벌 촉구 게시물을 올리면서 공익 목적의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김 여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양이 학대범을 강력 처벌해달라는 한 청원인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올렸다.
청원에는 "폐양식장에서 취미로 고양이 해부를 즐기던 학대범을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김 여사는 "그동안 동물 학대 관련 수많은 청원이 올라갔고 열심히 퍼나르며 분노했지만 여전히 끝이 없는 싸움"이라며 이를 한탄했다.
게시물에는 해당 코멘트와 함께 '#동물은인간의가장다정한친구', '#환경', '#동물보호', '#생명존중' 해시태그가 덧붙였다.
이 같은 김 여사의 행보는 사회 현안과 관련된 공익 목적의 공개 행보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음 달 10일 윤 당선인의 취임식이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김 여사는 사회에 기여하는 방식 등으로 공개 활동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전날 8일에도 환경보호 메시지를 담은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게시물 속에서 김 여사는 텀블러와 손글씨로 적힌 상장을 들고 있다.
상장에는 "위 사람은 평소 투철한 환경보호 정신으로 종이컵을 절약하고 텀블러를 사용해 타의 모범이 됐으며 이에 표창함"이라는 글귀와 함께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 김건희'라는 수여자 이름이 적혀 있었다.
한편 김 여사의 SNS 계정은 윤 당선인이 대권 출마 의지를 밝힌 뒤 비공개로 전환됐으나 당선된 이후 이달 4일 공개 전환됐다.
김 여사는 이날 집에서 키우는 세 마리의 고양이 사진과 자신을 호위하는 경찰특공대의 경찰견 사진을 게재면서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