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인수위, '병사 월급 200만원' 尹 공약 국정과제 반영키로 가닥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병사 월급 200만원 인상'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위 내부에서도 현실적인 문제로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공약 실현에 대한 윤 당선인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문화일보는 인수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외교·안보 분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병사 월급 200만 원' 등 일반 병사의 급여와 처우 개선안을 담기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병사 월급은 병장 기준으로 67만6,100원이다. 최저임금(월 191만원)의 3분의 1을 약간 넘는 수준에 그친다. 이를 200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것이 윤 당선인의 공약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병사들의 월급을 200만원 수준으로 인상하기 위해서는 25조 5천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관계자는 매체에 "후보가 직접 약속했던 공약인 만큼 국정과제에 담는 쪽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병사 월급 인상 시 부사관, 장교 등 간부 급여 체계도 같이 손봐야 한다. 이 부분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병사 월급 인상이 국방부에 미치는 영향, 추가 재원 규모, 조달 방안에 대해선 기재부와 협의해나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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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간부 급여 체계 조정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당시 'MZ세대를 위한 병영 체계' 구축 공약으로 학업·취업·창업과 연계한 '맞춤형 복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약에 따르면 원격 강좌로 학점 취득을 지원하는 대학을 현 159개 학교에서 모든 대학으로 확대한다. 또한 군 전문병원 육성을 통해 신속한 응급체계, 외상센터 등도 갖출 예정이다.


이외에도 윤 당선인은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합당한 보상대책으로 현역병의 국민연금 가입 기간도 현행 6개월에서 18개월로 확대, 민간주택 청약가점과 공공임대주택 가점 부여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