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이수정 범죄심리학 교수가 말하는 '가평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의 현재 위치

CBS 라디오 '한판승부'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가평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와 공범 조현수(30)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이들이 아직 국내에 숨어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지난 7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공범이 있을 개연성이 굉장히 높고 피해자가 1명이 아닐 개연성도 높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공범이 도와준다면 아직은 한국에 있을 개연성도 없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다만 밀항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라며 "악성 댓글을 달았던 사람들을 고소해서 합의금을 받은 흔적이 있어 일단 돈은 있는 것. 그 돈으로 해외 밀항을 가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저는 이들이 아직 한국에 숨어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인천지방경찰청


수사가 더뎌지는 이유에 대해서 이 교수는 "(피의자가) 숨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대한민국은 살인사건 검거율이 99%로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다. 물론 금방은 아니겠지만 검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은해는 내연남인 조현수와 함께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A씨를 물에 빠지게 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은해는 같은 해 5월 용인시 낚시터에서 남편 A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와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A씨에게 복어 피가 들어간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내연 관계인 이씨와 조씨가 남편 명의로 가입된 생명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살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3일 검찰 소환 조사에 응했으나 다음 날 2차 조사엔 나오지 않고 그대로 잠적했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수)는 살인 혐의로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를 지명수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