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곽윤기가 허벅지 몰카 찍었다" 의혹 제기한 여성이 공개한 사과문 (전문)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가 지난 2014년 4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 뉴스1


[인사이트] 권새나 기자 =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의 '허벅지 몰카'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이 "착오가 있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누리꾼 A씨는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을 통해 "곽윤기의 사진에 나온 인물은 제가 아니었다"며 곽윤기에게 사과했다.


A씨는 "곽윤기의 소속사와 충분히 대화를 나눴으며 오래된 사건인 만큼 기억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 원만히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오래된 기억에 의존해 사진 속 인물이 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곽윤기 선수는 자신의 친동생이라고 해명하셨고, 제 기억보다 사진을 직접 촬영한 곽윤기 선수의 해명이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진에 대해 '여성 비하' 논란이 일자 곽윤기가 사과했다. (곽윤기 인스타그램) / 뉴스 1


A씨는 곽윤기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곽윤기 역시 사과를 흔쾌히 받아줬으며, A씨가 그동안 겪었을 트라우마에 대한 심심한 위로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더 이상의 불필요한 억측과 악성 루머의 생산을 멈춰달라. 저 역시 곽윤기 선수의 팬들과 마찬가지로 곽윤기 선수가 잘 되기를 바라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곽윤기가 2014년 SNS에 올린 허벅지 사진의 당사자라며 "촬영 사실을 알게 된 뒤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


A씨의 호소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곽윤기를 비난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


문제가 된 사진은 곽윤기가 2014년 SNS에 올린 것이다.


그는 당시 SNS에 옆 승객의 허벅지와 자신의 허벅지를 비교한 사진을 올린 뒤 '뚜벅이', '옆 사람', '허벅지', '나보다', '튼실해', '보임', '여자'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곽윤기는 당시 불법 촬영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친동생과 장난을 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곽윤기는 최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