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장애인 지하철 시위 비판한 이준석에 20대 42% "다수를 위한 옳은 주장"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퇴근길 지하철 점거 시위를 비판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를 사람들은 이렇게 봤다.


지난 5~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선거 및 사회현안 32차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질문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비판하면서 혐오정치 논란이 불거졌다. 선생님께서는 이준석 대표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였다.


전체 응답자의 55.9%는 "장애인 비하의 잘못된 주장"이라는 항목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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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를 위한 옳은 주장"이라는 응답이 35.4%로 그 뒤를 이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8%였다.


특히 20대 응답자의 경우 '옳은 주장'이라는 응답이 42.3%로 가장 높았다.


'옳은 주장'이라는 응답이 가장 낮은 연령대는 50대로, 26.9%였다. 그 뒤를 40대(29.1%)가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잘못된 주장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장애인단체의 '지하철타기 선전전'으로 인해 지하철이 연착된 역삼역 상황 / 사진 = 인사이트


대구와 경북에서는 '옳은 주장' 46.8%, '잘못된 주장' 38.6%를 나타냈다.


시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던 서울 지역민의 경우 '옳은 주장' 37.4%, '잘못된 주장' 56.8%로 집계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28일 "(전장연 시위는) 매우 비문명적"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또한 SNS를 통해 "장애인의 일상적인 생활을 위한 이동권 투쟁이 수백만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