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째 내게 연락하는 사람이 없다"…고독사한 30대 남성 방에서 발견된 슬픈 메모

서울에서 30대 청년이 고독사하는 씁쓸한 사건이 발생했다.

입력 2022-04-04 22:34:49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고독사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서울에서 30대 청년이 고독사하는 씁쓸한 사건이 발생했다.


4일 TV조선 '뉴스9' 측은 혼자 살던 39살 남성 권모 씨가 숨진 지 한 달여 만에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화장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권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왔다.


그러다 그는 췌장염과 간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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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기록을 보니까 2월 말 정도에 음식 시켜 먹은 기록이 마지막"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현재 경찰은 생활고를 겪다가 권씨가 고독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권씨의 방 안에서는 "요즘 건강이 안 좋아지는 게 느껴질 정도여서 이렇게 글이라도 쓴다", "글이 끝나는 날이 내가 죽는 날일 것" 등의 슬픈 메모도 발견됐다.


권씨가 남긴 메모에는 "한 달 동안 나에게 연락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TV조선 '뉴스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