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김정숙 여사 단골 디자이너 딸 靑 근무에 김어준 "취향·체형 아는 전문가, 뭐가 문제냐"

YouTube 'TBS 시민의방송'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김정숙 여사의 단골 디자이너 딸이 청와대에 채용돼 근무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특혜 채용' 의혹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 씨가 "왜 이게 문제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1일 김 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청와대) 제2부속실에는 원래 의상 담당이 있다"며 "담당자가 있어야만 공식적인 해외 행사 등을 조율할 수 있다. 그래서 그 전문가를 계약직으로 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그분(채용자)은 김 여사가 문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오랜 세월 다녔던 브랜드를 (어머니와 함께) 운영해 (김 여사의) 취향과 체형을 알고 있는 전문가"라고 했다. 


김정숙 여사 / 뉴스1 


그러면서 "자격이 없거나, 자격과 다른 일을 하거나 과한 보직을 줬어야 문제가 되는데, 왜 문제냐"고 주장했다.


이어 김 씨는 "의혹만 길게 나열하고 왜 문제인지가 없다.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면서 "퇴임하는 대통령과 가족에게 모욕을 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패턴과 너무나 똑같은 방식을 반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31일) TV조선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전부터 김 여사가 단골로 삼았던 디자이너 A씨의 딸 B씨는 청와대 계약직 행정요원으로 채용돼 근무 중이며, 대통령 부부의 의상을 담당하고 있다. 


청와대 / gettyimagesBank


해당 보도와 관련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해당 직원은 행사나 의전 실무 같은 것을 담당하는 계약직 행정 요원"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전문성을 요하는 계약직은 당연히 공모와 준하는 절차에 따라서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이런 계약직 채용은 추천이나 이런 것에 의해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한 분뿐만 아니라 그런 분들이 많고, 이는 문재인 정부만 아니라 어느 청와대도 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일"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