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포켓몬 빵을 얻기 위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그로 인한 부작용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포켓몬빵 중독자가 폭행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편의점 알바생인 작성자 A씨 전타임 근무자와 포켓몬 헌터 사이에서 벌어진 일을 공개했다.
여기서 포켓몬 헌터란 포켓몬빵을 사기 위해서 배달기사분을 쫓아다니면서 가게를 돌아다니는 사람을 뜻한다.
사건이 발생한 날도 포켓몬 헌터는 물류가 정리된 곳을 멋대로 들어와 빵을 뒤지기 시작했다.
이를 보다 못한 알바생 B씨가 "오늘 포켓몬빵 안 들어왔구요. 계속 찾는다고 이렇게 엎어 놓으시면 안 돼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포켓몬 헌터는 "어차피 판매할 상품 아니냐. 어차피 정리할 거 뭘 따지고 있냐"라고 응수했다.
갑자기 날아온 반말에 두 사람의 감정은 격해졌고 두 사람은 결국 말다툼까지 벌이게 됐다.
그 과정에서 포켓몬 헌터는 B씨의 어깨를 주먹으로 때렸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B씨도 포켓몬 헌터의 손을 쳐버렸다.
B씨가 자신의 손을 치자 그녀는 "이거 성추행으로 고소하겠다"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B씨는 억울한 마음이 들면서도 혹여나 성추행으로 신고를 당할까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곳곳에서 벌어지는 포켓몬빵 품절에 삼립은 공장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지만 부족한 물량을 채우기는 힘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