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코로나 완치됐어도 후유증으로 뇌 축소돼 기억력·집중력 떨어질 수 있다 (영상)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새나 기자 =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다 나았는데도 그 후유증이 꽤 오래 간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PCR에서 음성이 나왔는데도 계속 기침을 해서 허파 CT 찍었더니, 폐가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가 진행됐고 뇌를 축소하는 증상도 확인된 것이다.


지난 달 31일 SBS 뉴스는 세계 3대 의학저널 란셋과 영국 왕립대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SBS에 따르면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치료까지 받았다면 대부분이 폐 섬유화가 진행됐다. 또 고령층·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자, 그리고 흡연자는 가볍게 앓더라도 폐가 굳을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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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섬유화는 폐렴이 악화돼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폐렴일 때는 회복될 수 있지만 폐가 굳은 다음에는 방법을 찾기 어려워 격리 해제 이후에도 기침, 호흡 곤란 지속되면 폐 CT 통해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또 코로나 감염 이후 뇌에서 후각은 물론 집중력, 기억, 감정을 담당하는 곳이 특히 많이 줄었다. 


이로 인해 코로나 앓고 난 뒤 냄새 잘 못 맡고 집중력과 기억력 떨어지고 우울한 기분까지 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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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줄었느냐 계산해 보니 나이가 많을수록 뇌가 더 많이 줄었다.


사람은 1년에 0.2%씩 뇌가 줄어드는데, 코로나 감염자는 비감염자보다 평균 3.5배 더 줄었다. 10배나 더 줄어든 사람도 있었는데, 쉽게 말해 10년간 줄어들 뇌가 한 번에 줄어든 것이다.


이런 현상은 경증보다 중증 환자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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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축소 회복과 관련, 연구팀은 백신을 접종하고 빨리 치료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뇌가 회복하는 현상이 보인다고 했는데, 완전히 회복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델타 변이가 유행할 때 진행한 것으로,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은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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