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장애인 권리 예산을 요구하는 지하철 시위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설전을 벌이고 있는 장애인 단체가 이 대표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즉각 "1 대 1로 시간 무제한으로 수정 제안한다"라고 응수했다.
지난달 31일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 대표를 향해 "100분 토론 방식으로 토론하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장애인철폐연대와 SNS 상에서 오고 가는 의제와 관련해 조건 없이 100분 토론 방식으로 언론을 통해 토론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서한에 담은 내용을 전했다.
이대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사를 SNS에 공유한 뒤 "서울시민 수십만 명을 지하철에 묵어놓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할 정도로 오래 기다린 숙원의 토론이면 1 대 1로 시간 무제한으로 하자고 수정 제안한다"라고 승낙했다.
토론 주제에 대해서는 "'이준석은 장애인을 혐오하는가', '장애인 이동권', '서울 지하철 출근길 투쟁은 적절했는가'를 제안한다"라며 "토론자는 박경석 대표가 직접 나와달라"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진행자는 김어준 씨 제안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장연은 이날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승하차 시위 대신 두 번째 삭발식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