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북한, 2022년에만 '미사일 발사'로 최대 2257억원 날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북한이 올해 들어서만 총 11차례의 미사일 시험 발사로 약 2257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북한의 올해 식량 부족분인 80만t의 절반 이상을 구매할 수 있었던 금액 규모다.


지난 29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월부터 ICBM 4발, 중거리탄도미사일 1발, 단거리탄도미사일 8발, 순항미사일 2발 등 총 15발의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월별로는 1월에 7차례, 11발, 2월에 1발, 3월에 3발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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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인건비와 부품 가격 등이 상이해 구체적인 비용을 추산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최근 미국 랜드연구소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이 한 방송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대략적인 추정은 할 수 있다.


베넷 연구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소용되는 비용(1회당)을 장거리탄도미사일 2000만∼3000만달러, 중거리는 1000만∼1500만달러, 단거리·순항은 300만∼500만달러로 추산했다.


즉 이에 따라 계산을 해보면 북한은 올해 미사일 발사 비용에만 1억 2000만∼1억 8500만달러(1464억∼2257억원)을 사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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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진정한 방위력을 곧 강력한 공격 능력"이라며 국방력 강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지난 2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지난 24일 시험발사한 '화성-17형' 개발에 공헌한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이같이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누구도 멈춰세울 수 없는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추어야 전쟁을 방지하고 국가의 안전을 담보한다"라며 "이를 통해 온갖 제국 주의자들의 위협 공갈을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의 국방 건설 목표를 점령해나갈 것"이라며 "강력한 공격 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해 우리 군대에 장비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