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확진자 폭증에 '완치' 간병인 몸값 고공행진...'일당 45만원' 공고까지 올라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연일 수십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어느덧 1천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병원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늘면서 '완치 간병인'의 몸값이 뛰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간병인은 거동이 힘든 중증 환자들이 쓰는 경우가 많다. 이런 중증 환자들 대부분은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이들 환자의 보호자들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간병인을 앞다퉈 구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경기도의 한 간병인협회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안 그래도 부족했던 간병 인력이 더욱 줄어들었다"며 "급여를 조정할 수 있는 간병인들은 급여가 이전보다 많이 올랐고 특히 코로나19에 한 차례 감염된 뒤 완치된 분을 웃돈을 주고 구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간병인 구인 플랫폼에는 일급 35만 원~45만 원에 간병인을 구한다는 글도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간병인 일당이 10만 원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네 배 가량 폭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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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코로나 완치 경험도 하나의 '스펙'이 되는 것 아니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조만간 확진 후 완치된 알바생들의 몸값도 뛰는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코로나에 한 번 걸렸다 완치됐다고 해도 재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면역을 획득했다고 할지라도 새로운 변이가 출몰했을 때 안 걸린다는 보장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