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제는 미확진자가 '소수'가 됐다는 말이 나온다.
일부 미확진자들은 "차라리 코로나에 걸리는 게 더 낫겠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코로나에 걸릴까 전전긍긍하느니 차라리 걸렸다가 완치되는 게 속이 편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확진되면 일주일 간 격리를 하는데, 별다른 증상 없이 그냥 넘어가는 바람에 휴가나 다름없었단 경험담들도 이같은 생각에 힘을 보탠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선 확진자 중 무증상자는 4명 중 1명 꼴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코로나에 걸리면 인후통과 기침, 오한, 근육통 등 각종 증상을 겪을 확률이 더 높은 것이다.
증상을 겪는 이들은 기존 독감과는 다른 차원의 고통을 겪을 가능성도 크다. 특히 오미크론 확진자들 중엔 심각한 인후통을 겪었다는 이들이 많다.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기침, 미각 상실 등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어서다. 완치 3개월 뒤에 갑자기 흉부가 아프다는 환자들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감염 위험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 16일까지 코로나19에 두 차례 감염된 사람은 총 290명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22일 오후 기준 1천만 명을 넘어섰다. 2020년 1월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