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코로나 사망자 급증하자 주차장에 '컨테이너 안치실' 마련한 장례식장 (영상)

YouTube '채널A 뉴스'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급증해 사망자가 대거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안치실 부족으로 주차장에 컨테이너로 된 안치실이 생겨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5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한 시립 화장장에는 장애인 주차구역에 컨테이너로 된 안치실이 마련됐다.


해당 컨테이너 안치실은 약 2~3일씩 걸리는 화장 대기를 위해 시신을 보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안치실이다.


이들은 법정 안치실 온도 기준인 영상 4도를 맞추기 위해서 외부에 냉각기도 설치했다.


YouTube '채널A 뉴스'


그러나 해당 컨테이너 안치실은 중국 화물용으로 사용된 듯한 흔적이 발견됐다. 내부에는 상하이 컨테이너라는 안내문이 붙여져있다.


또 시신이 보관되는 안치실 근처에는 차량이 지나다니거나 화장장에서 나온 쓰레기가 널려있어 유가족들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중 유가족 A씨는 "이게 창고지 시신을 모시는 곳인가. 차마 안치실이라고 상상도 못했다. 큰 죄를 지은 것 같다"고 호소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정부는 유족들의 마음을 알기에 컨테이너 도색을 하고 관을 놓을 선반을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했다.


한편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화장장 60곳 중 안치시설이 제대로 마련된 곳은 10곳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0곳 중 시신을 안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둔 곳은 울산, 세종, 용인 등 10곳 미만이었다.


YouTube '채널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