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민주당 박지현, 오류투성이 서해수호 영웅 추모글 올렸다가 뭇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게재한 추모글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과 제2연평해전을 혼동해 뭇매를 맞았다.


지난 25일 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언제나 호국 영웅들을 기억하겠다. 오늘은 서해 연평도에서 북한의 기습 공격을 당한 지 20년째 되는 날"이라며 "2002년 3월 26일 북한의 잠수정의 기습적인 공격에 맞서 끝까지 서해를 지켜내신, 쉰다섯 분의 서해수호 영웅들을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그 아래에는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 55명의 서해수호 영웅 명단을 게재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이 적은 추모글엔 사실관계 오류가 있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북한의 잠수정 공격으로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은 2010년 3월 26일 발발해 올해 12주기를 맞았다. 또한 연평도가 아닌 백령도 인근에서 발생했다.


올해 20년을 맞은 건 제2연평해전이다.


또한 박 위원장이 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 공격에 맞서다가 숨진 사람은 구조 작업 중 숨진 한주호 준위를 포함, 총 47명이다.


55명의 서해수호 영웅들은 제2연평해전 참수리 357의 6용사와 연평도 포격전의 2용사까지 합친 숫자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천안함과 제2연평해전 구분도 못 하냐"는 지적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박 위원장은 글 내용을 수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서해수호 용사분들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상처 받으셨을 유가족과 생존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