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후보 시절 내놓았던 '5·5·5 전략'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23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2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인수위 업무보고에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지원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가 최근 중국을 꺾고 세계 1위로 올라선 것과 맞춰 국가핵심전략산업특별법에 디스플레이 분야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에서 안 위원장이 후보 시절 내놓은 공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위원장은 후보 시절 '5·5·5 성장 전략'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5·5·5 성장전략'이란 5개의 초격차 기술과 5개의 대기업을 보유하면 세계 5대 경제 강국 반열에 진입한다는 내용이다.
5개의 초격차 기술은 '디스플레이, 2차 전지, 차세대 원전 소형 모듈 원자로, 수소에너지, 바이오산업'이다.
지난해 11월 안 위원장은 "과학기술이 곧 국력이고 주권이며 민생이고 복지로, 과학기술은 이제 먹사는 문제가 아니라 죽고 사는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과학 기술을 매개로 새로운 동맹가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지금은 역사상 처음으로 과학기술과 외교가 합쳐지고 있는 시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첫번째 공약인 '5·5·5 성장전략'을 통해 미·중 과학기술 패권 전쟁이 가져올 구조적 변화에 대한 대응에 급급한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산업부는 인수위 경제2분과에, 외교부는 외교안보분과에 각각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부 업무보고에서는 탈원전 폐기, 전기요금 인상 등과 관련한 에너지 정책과 통상 업무 이관을 둘러싼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