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코로나 사망자 급증에 '화장장' 꽉차...냉장고 옆에 시신들 방치돼 (영상)

JTBC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사망자가 급증한 가운데 일부 장례식장에서는 전례없는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화장장이 꽉차 미처 옮겨지지 못한 시신들이 냉장고 밖에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 사망자가 급증해 일부 장례식장에서 시신을 안치하지 않고 냉장고 밖에 두거나 한 냉장고에 시신을 2구씩 겹쳐 넣는 등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경기 고양시 한 장례식장 안치실에서 현장을 목격한 제보자 A씨는 "안치 냉장고 밖에 시신 2구가 방치되고 있는 것을 봤다"며 JTBC에 제보했다.


그는 "그날 아침 관이 12개 나와 있었다. 그런데 6명만 안치 냉장고에 있었다"며 "시신을 밖에 하루만 놔둬도 거의 못 알아볼 정도로 부패가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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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장례식장 대표는 JTBC 인터뷰에서 "장례식장 100곳 중 30곳은 이런 식의 융통성을 발휘하지 않을까"라며 "(그렇지 않으면) 다 마비된다. 시신 4구 중 1구 꼴로 코로나 양성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모를 잃어 슬픔이 가득 찬 유족들을 안 받아줄 수 없다"며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또 한 수도권 장례지도사는 "사망자가 많아지다 보니 시신 한 구가 더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며 "지금 상황에서 그렇게 안 하는 장례식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 당국이 23일 0시까지 집계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1만 3432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코로나와 직·간접적 연관 있는 사망자는 누적 3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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