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윤석열 집무실, 용산 국방부 청사 확정...이제 '용산 대통령 시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의 국방부 청사에 설치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6일 서울경제는 윤 당선인이 '광화문 대통령'을 내걸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집무실을 마련하려 했으나 경호 문제·출퇴근 시간 시민들의 불편·교통 혼란 문제 등의 문제를 수용, 용산에 집무실을 두기로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윤 당선인의 공약대로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뉴스1


서울경제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오는 5월 9일 취임한 후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에서 국정을 시작할 방침이다.


지난 15일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서울경제에 "광화문에 집무실을 마련하게 되면 관저에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시간에 도로와 통신 통제 등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엄청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면서 "광화문은 (집무실이 없어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가서 시민들을 만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집무실 이전을 위해 윤한홍 의원, 대통령 경호처장에 내정된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경호처, 경찰청, 행정안전부 실무자들이 용산구 용산동 국방부 청사를 실측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윤 당선인이 용산 국방부에 대통령 집무실을 두고 업무를 보는 데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새 대통령 집무실을 구성하기 위한 실무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탄 차량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 뉴스1


매체는 대통령실이 국방부에 마련되게 되면 대통령 관저는 용산구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 혹은 외교부, 국방부 장관 공관이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각 부서가 있는 본청을 비워야 하기에 일각에서는 정부서울청사로 이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광화문이 아닌 정부과천청사로 이전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대선 후보 당시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