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폐지 위기 놓인 여가부가 공개한 '뉴욕 출장' 일정표

Instagram 'mogefkorea_official'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존폐 위기에 놓인 여성가족부(여가부)가 공식 인스타그램에 약 일주일 만에 글을 남겼다.


지난 14일 여가부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제66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됩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포스터가 올라왔다.


포스터엔 제66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되며, 이곳에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정부 수석대표로 참가하게 됐다는 소식이 담겼다.


정부 주요 일정에 따르면 정 장관은 14일 유엔 여성기구 사부총장을 면담하고 믹타(MIKTA) 여성장관회담에 참석했다.


뉴스1


또한 15일에는 장관급 원탁회의를 주재하고 고위급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정보와 함께 여가부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하여 우리나라의 여성 역량강화 정책성과와 성평등 분야 진전사항을 소개합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여가부가 존폐 위기론에 휩싸인 가운데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이를 홍보한 것에 일부 누리꾼들은 "여가부가 하는 일을 부각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 "이런 와중에 해외일정이라니", "장관 역량을 보여주려는 의도인가" 등의 추측을 내놓았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 / 뉴스1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안철수 위원장은 14일 여성가족부 폐지 등의 공약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폐기는 아니고 몇가지 가능한 정책적 방향들에 대해 보고를 드리고, 그중에서 당선자께서 선택하시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후보 시절 공약 중 일부는 인수위 논의를 거쳐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