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남대문시장 어르신들과 식사 자리에서 먼저 나서 수저 세팅한 尹 당선인 (사진)

지난 14일 당선 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식사하며 수저 세팅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았다.


이날 윤 당선인은 시장 상인회 관계자들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함께 자리한 이들의 수저를 세팅하고 후추를 뿌려 주기도 했다. 


지난 14일 윤 당선인은 남대문 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윤 당선인은 예비후보 신분으로 남대문 시장을 찾아 1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긴급구조 플랜' 공약을 소개하며 민생 해결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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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당선이 되면 다시 오겠다'는 약속도 했는데, 4개월여 만에 이를 지킨 것이다.


당선인 신분으로 시장을 다시 찾은 윤 당선인은 "민생경제가 바탕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어려우면 나라 전체가 어렵다"며 "중산층으로서 튼튼하게 국가 경제와 사회를 받쳐줘야 나라도 걱정이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 드린 말씀도 제가 다 기억을 해 가지고 인수위 때부터 준비해서 취임하면 속도감 있게 확실히 실천하겠다"고 했다.


간담회를 마친 뒤엔 상인회 관계자들과 꼬리곰탕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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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이 상인회 관계자들의 수저를 세팅해 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속 관계자가 손을 아래로 내린 상태인 것으로 보아, 그가 수저를 직접 챙기기 전 윤 당선인이 먼저 나선 것으로 추측된다. 


윤 당선인이 또 다른 관계자의 음식에 후추를 뿌려 주는 모습도 함께 포착됐다. 


윤 당선인은 식사를 하며 "제 외할머니도 강릉 성남시장에서 포목점을 하셨다. 서울에 살면서 자주 찾은 남대문시장 2층 냉면집 추억도 잊을 수 없다"고 언급하며 "저처럼 보다 많은 국민께서 시장을 즐겨 찾으실 수 있도록 전통시장 홍보대사로 나서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당선인이 공식 첫 현장행보를 시장으로 잡은 것은 1호 역점 과제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천명한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