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홍차 마시고 사망한 전직 러시아 비밀 요원...'푸틴 홍차'의 무시무시한 정체

tvN '알쓸범잡2'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전쟁이 발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침공을 강행하며 무법자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얼마 전 방송을 통해 공개된 한 전직 러시아 비밀 요원의 이상한 죽음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의 죽음에 푸틴 대통령이 배후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러시아에서 종종 벌어진다고 알려진 '독살 살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tvN '알쓸범잡2'에서는 방사능 홍차 암살 사건이 꼭지로 다뤄졌다.


tvN '알쓸범잡2'


김상욱 박사에 따르면 러시아의 비밀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가 러시아에서 영국으로 망명을 가게 됐다. 그는 영국에서 종종 러시아 정부를 비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어느 날 러시아서 동료로 지냈던 이들과 만남을 가진 리트비넨코는 만남 직후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겼고, 2006년 11월 23일 사망하게 됐다. 그는 전직 동료들과 홍차를 마신 뒤 구토와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리트비넨코는 머리카락이 전부 빠졌으며 혈색이 사라진 모습을 하고 있다.


그는 숨을 거두기 전 자신을 이렇게 만든 건 푸틴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tvN '알쓸범잡2'


실제로 그의 혈액에서는 '폴로늄'이라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김상욱 박사에 따르면 폴로늄은 인공적으로 만든 방사능이다. 


폴로늄은 전 세계 몇 개국만 인공 추출이 가능한 것에 더해 정부 최고위 기관이 개입해야 얻어낼 수 있다고 한다. 일반인은 접근조차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러시아 정부의 개입은 기정사실화됐다. 


2016년 영국 정부는 푸틴이 사건 배후라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유럽인권재판소 또한 영국과 같은 입장을 보였지만 러시아는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런던 경찰청은 러시아 측에 폴로늄을 반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의 신병 인도를 요구했지만 러시아 측은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결국 해당 사건은 미제 사건 아닌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됐지만, 방사능 홍차는 러시아와 푸틴 정권의 인권탄압의 상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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