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베이징 올림픽 선수촌 수도관 터져 컨디션 조절 못하고 있는 선수들 (영상)

Instagram 'katrilylynper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시작 전부터 잡음이 끊이질 않았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이번엔 역대급 사건이 터졌다.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하며 쉬어야 할 공간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이다.


게다가 해당 사실을 인스타그램 등에 올리자 중국 당국이 삭제 요청을 했다는 주장까지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장저커우 선수촌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핀란드 크로스 컨트리 선수 카트리 릴린페레(Katri Lylynper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트위터 등을 통해 선수촌 누수 상황을 알렸다.


카트리 릴린페레 / Instagaram 'katrilylynpera'


선수가 공개한 영상에는 전등 틈새로 상당히 많은 양의 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것인가 의심이 들 정도다. 릴린페레는 "도와주세요"라며 황당함을 표했다.


또한 해당 영상을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당국 관리자가 삭제를 요청했다는 주장까지 이어졌다.


함께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오늘 핀란드 팀 수도관이 터졌다"며 "트위터에 영상을 올렸더니 삭제하라고 했다. 자기네 식대로 남을 단속하려 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해당 소식은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 등에서도 화제가 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물이 새지 않는 유일한 부분은 스프링클러다", "동계 올림픽이라 수영 종목은 없는 거로 알고 있는데..." 등의 댓글을 달며 조롱 섞인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며 이후 상황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