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백설 공주 역은 라틴계 여배우를 캐스팅하고 난쟁이는 그대로 그려내는 디즈니, 위선이다"
'왕좌의 게임'에서 난쟁이 티리온 라니스터 역을 맡아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배우 피터 딘클리지(Peter Dinklage)가 '백설공주' 실사판 영화에 대해 비판하며 한 말이다.
그의 발언이 화제가 되면서 디즈니는 결국 이런 결정을 내렸다.
최근 디즈니는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hollywood reporter)'를 통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디즈니는 일곱 난쟁이 캐릭터를 완전히 다르게 등장시킬 예정이며 왜소증 커뮤니티와 협의해 올바른 방법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즈니의 발표에 따르면 난쟁이 대신 '마법의 생명체'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디즈니 스튜디오는 이를 연기할 '성우'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누리꾼들은 "'라틴 공주와 일곱 정상인'이 제목이 되어야 한다"며 비꼬는가 하면 "실사화 영화가 맞는지 의문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아쉬워하고 있다.
왜소증 배우들도 이와 관련해 불만을 호소한 바 있다.
딜런 포슬(Dylan Postl)은 지난달 28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Daily Mail)'을 통해 "왜소증 배우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아주 극소수다. 그 중 하나가 일곱 난쟁이 였는데 이 마저도 사라졌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디즈니는 백설공주 실사화 영화 주인공으로 콜롬비아계 배우 레이첼 제글러(Rachel Zegler, 20)를 주인공으로 발탁했다.
이와 관련해 딘클리지는 "디즈니에서는 많은 위선이 일어나고 있다"라면서 "누구에게도 악의는 없으나 그들이 라틴계 여배우를 백설공주로 캐스팅한 것을 자랑스러워했을 때 조금 당황스러웠다. 한 발짝 물러서서 거기서 뭘 하고 있는지를 봐라.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면에서는 진보적이라고 홍보하지만, 동굴에 사는 일곱 난쟁이 캐릭터에 대해서는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그려낸다"라면서 "이는 왜소증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에 대해 또 다른 고정관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