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마지막 순간까지 행복하고 싶었던 엔지니어는 '안락사 롤러코스터'를 개발해냈다.
죽음이 두려운 이들도 타기만 하면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는 기계다.
최근 펜실베이니아 매체 'PennLive'는 '안락사 롤러코스터'를 소개했다.
이는 엔지니어인 줄리조나스 우르보나스(Julijonas Urbonas)가 2010년 설계한 놀이기구다.
줄리조나스 우르보나스는 '안락사 롤러코스터'를 "마지막까지 우아하고 행복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게 설계된 롤러코스터 형태의 죽음의 기계"라고 설명했다.
'킬러 코스터'라는 별명을 가지기도 했지만, 개발자는 고통 없이 삶을 마감하고 싶다는 꿈을 실현한 것이라 덧붙였다.
대비할 수 없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고, 죽음을 선택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라며 말이다.
치료가 어려운 희귀병 환자 등에게 아픔 대신 마지막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1회당 24명을 태울 수 있는 이 롤러코스터는 시속 360km로 달리다 510m 지점에서 다이빙을 시작한다.
밀폐된 공간에 질소를 주입해 산소의 농도를 급격하게 떨어뜨려 산소 부족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원리다.
정상에 올랐을 때 죽음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는 이들이 멈출 수 있도록 '정지 버튼'이 탑재돼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