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오토바이 운전하면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 잡아 벌금 물리는 대만 정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Facebook '南崁派出所'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오토바이 운전 중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면 벌금을 물리는 나라가 있다.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bomb01'은 운전 중 흡연하면 벌금을 물리는 방안을 소개했다.


지난 1일부터 대만에서는 교차로 안전 집중 단속이 실시되고 있다.


다른 사람의 운전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흡연(전자 담배, 가향 담배 등 포함) 행위를 적발하는 것이다.


The Yuchi House


정부는 오토바이, 자전거, 자동차 운전 중 흡연하는 사람들에게 벌금 NT$600(한화 약 25,000원)을 물린다.


운전자가 길거리에 담배꽁초를 던져도 벌금을 물게 된다.


이는 '도로 교통 관리 벌칙 규정' 제31조의1에 따른 결과다.


대만 행정원 환경보호서는 매년 100억 개비가 넘는 담배꽁초가 버려져 환경·위생 문제가 심각한 데다 흡연으로 인한 민원들이 지속하자 이런 조치를 계획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실제로 지난 2년 동안 대만 난터우현에서 '흡연 운전'으로 벌금을 받은 사람은 18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창문이 닫힌 차 안에서의 흡연은 공공장소로 간주하지 않아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음으로 벌금이 청구되지 않는다.


한편 대만은 오래전부터 공공시설 내 금연을 전면 시행 중이고 담배에 부과하는 건강 세금도 배로 인상했다.


담배를 가게에서 전시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금연 조치를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