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양규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대통령 시계를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전원 354명과 지원단 등에게 대통령 시계인 이른바 '이니 시계'를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메시지 카드도 함께 보냈다. 카드에는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팀 코리아'는 더위와 방역에 지친 국민들께 큰 감동과 활력을 주었다"는 말이 담겨 있었다.
문 대통령은 "고된 훈련을 이겨내고, 스스로에게 장하고 국민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선수단 여러분 수고 많았다"며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달을 하나씩 선사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안 보이는 곳에서 묵묵히 선수단을 지원해온 지원단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선수단의 파이팅은 여러분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선수들의 도전을 늘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깜짝 선물에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김정환 선수는 인증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김정환은 자신의 SNS에 "대통령님께서 보내주신 선물. 감사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해당 시계 사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