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확진자 역대 최대 기록 세운 어제(20일) 김포공항 모습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 수가 전날 1,784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어제(20일) 김포공항 출국장에 몰린 인파들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금일 김포공항'이라는 제목으로 김포공항 모습을 담은 사진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이젠 말이 아깝다"라는 글과 함께 사람이 가득 모인 김포공항의 사진을 첨부했다.


보배드림


사진 속에는 휴가를 떠나는 인파들로 북적이는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출국장의 모습이 담겼다.


국내선 출국장에는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는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연인, 부부, 친구 등 다양한 사람들이 공항을 가득 메웠다.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지 일주일이 훌쩍 지났지만 격상 이후 132만 명이 넘는 인파가 국내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9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14개 공항(인천 제외)을 이용한 승객은 132만 2584명(출도착 합계)으로 집계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은 여전히 안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들이 국내 관광지 곳곳을 다닐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각에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한편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784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누적 총 확진자 수는 총 18만 2,265명이 됐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오는 25일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지금의 확산세로 볼 때 단계를 완화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