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지하철 노선도 역이름 옆 '화장실' 표시가 뜻하는 진짜 의미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휴대폰을 마음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만원인 지하철을 탔다면 당신은 어디에 시선을 두는가.


아마 내부에 붙어 있는 광고판이나 출입문 상단에 붙어 있는 노선도를 멍하니 쳐다볼 것이다.


그런데 노선도를 보다 보면 한 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어떤 역에는 화장실 표시가 되어 있고, 어떤 역에는 아무 표시도 되어 있지 않아서다.


단순히 화장실 유무를 알려주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 표시에 담긴 정보는 그보다 훨씬 고급(?)이다. 


사진 = 인사이트 


화장실 표시가 되어 있는 역은 개찰구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역이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중 갑자기 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호출 버튼을 눌러 역무원에게 사정을 설명하면 개찰구 밖에 있는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경황이 없을 땐 1분 1초가 중요한데다가, 듣는 귀가 많은 곳에서 사정을 설명하기 부끄러울 수 있으니 노선도를 미리 확인한 뒤 내리는 것이 좋겠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된 해당 정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지하철 안에서 긴급상황을 겪어 본 이들은 추가적인 꿀팁까지 공유했다. 


이들은 "긴급상황 대피소는 3호선에 특히 많다", "아무리 급해도 여의도나 여의나루 역에선 내리면 안 된다. 화장실까지 에스컬레이터 5번 타고 올라가야 한다", "역무원이 자리 비우는 경우도 있어서 미리 알고 내리는 게 좋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