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전통시장에서 사 온 통닭 먹다가 발견한 '밥알' 모양 이물질의 정체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유머'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퇴근길 시장에 들러 통닭을 포장해 온 소비자는, 본격적으로 먹으려던 순간에 충격적인 이물질을 발견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유머에는 "시장에서 파는 음식 조심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날 저녁 구매했다는 영수증 인증과 함께 닭다리 위에 하얀 밥알 같은 이물질이 붙어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경악스러운 사실은 사진 속 하얀 쌀알의 정체가 바로 '파리 알'이란 점이다. 실제 초파리나 파리의 알은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모습처럼 생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유머'


A씨는 "처음 보시는 분도 있을 것 같아 설명드린다"며 "파리 알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웃어넘기려 했다는 게 유머"라고 덧붙이며 황당해했다.


그는 "진열장에 있던 닭다리 4조각을 포장 용기에 넣고 집에 오자마자 뜯고 먹은 것"이라며 "(시장에서) 집까지 5분 거리"라고 강조했다.


사진을 살펴보면 먹다 버린 뼈도 찾을 수 있다. A씨는 파리 알을 발견하기 전 이미 닭 다리의 일부를 먹어버린 듯했다.


닭 다리에 붙어있던 하얀 이물질의 정체를 알아버린 누리꾼들은 "뭔가 했다...", "윽 혐오스럽다", "우웩" 등의 반응을 보이며 끔찍해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름철 음식물에서 파리 알 등 구더기가 발견되는 것은 비단 전통시장 음식만의 문제가 아니다. 더운 날씨에는 음식 보관 상태에 따라 해충알이 생기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파리는 음식, 음식물 쓰레기 심지어 배설물까지 먹이로 삼는다. 음식 위에 앉을 때 수천 마리의 세균을 떨어뜨릴 수 있는 해충이다. 따라서 파리가 음식에 잠시라도 앉았다면 식중독 위험에 처할 수 있다.


파리가 음식에 병균을 옮기지 못하도록 증식을 최대한 방지해야 하는데, 파리가 번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용기 뚜껑을 꼭 닫고 최대한 외부 접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