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유튜브서 '한식 세계화' 설명하며 전세계 국기 나열한 백종원이 쏙 '빼놓은' 국가

YouTube '백종원의 요리비책 Paik’s Cuisin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중국이 한국 전통 음식 '김치'를 파오차이로 칭하며 동북공정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영상이 뜻밖의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국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종원 유튜브 근황"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백종원 대표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이라는 문구와 함께 전 세계 나라들의 국기가 촘촘하게 띄워져 있다.


해당 사진에서는 한국, 일본,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 등 다양한 나라의 국기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YouTube '백종원의 요리비책 Paik’s Cuisine'


하지만 유독 눈에 띄지 않는 국기가 있다. 바로 '중국 국기'이다.


이를 두고 사진을 올린 글쓴이는 "중국 국기 없음. 중국이 음식 역시 동북공정 중이니 한식의 세계화를 원하는 백종원이 당연히 뺄 수밖에"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로 해당 사진은 지난 5일 "한국의 깊은 맛 소고기칼국수(+한식 세계화 이야기 조금)"이라는 제목으로 백종원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속 한 장면을 캡처한 것이다.


영상에서 백종원은 소고기칼국수를 만드는 도중 한식의 세계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YouTube '백종원의 요리비책 Paik’s Cuisine'


백종원은 "한식이 세계화되려면 사실은 현지 사람들이 진정 한식에 매료돼야 하고 그러려면 그 나라 사람들이 그나라 식재료로 한식을 만들어 그 나라 사람들의 생활화된 가격대로 팔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점심값에 먹을 수 있는 한국식 비빔밥, 김치찌개를 먹어 보고 '맛있는데?' 생각하고, 입에 베야 한국에 와서 음식도 먹어보고 싶고 2만원에 팔아도 시도해보고 싶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백종원은 "떡볶이가 '라이스 케이크' 이런식으로 표현되는 건 안된다고 생각한다. 떡볶이면 떡(Tteok) 볶(bok) 이(ki) 이렇게 표현해야 된다"고 열을 올렸다.


더불어 "한식의 명칭을 세계에 정확하게 홍보하자라는 의미에서 유튜브 방계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는게 있다"며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V live 'BTS'


앞서 백종원은 지난달 방탄소년단 자체 예능 콘텐츠 '달려라 방탄'에 게스트로 출연해 멤버들과 함께 김치 만들기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에도 백종원은 김치가 한국 전통음식임을 강조하며 "김치만들 때 중요한 건 우리 고유의 김치가 액젓과 새우젓을 쓴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한국 전통음식과 한식의 세계화에 큰 힘을 쓰고 있는 백종원이 중국 국기만 쏙 빼놓은 장면을 올리자 많은 누리꾼들은 '김치 공정'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을 견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한편 최근 중국 정부는 국내 김치 제조 기업들을 대상으로 '파오차이'(泡菜)라는 중국식 김치 표기를 강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인 바 있다.


YouTube '백종원의 요리비책 Paik’s Cuis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