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무단 출입 시 '법적 조치' 하겠다며 중학생들 '출입금지'시킨 스터디 카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아동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No Kids Zone)'에 이어 새로운 금지구역이 생기고 있다. 바로 10대 청소년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틴에이저존(No Teenager Zone)'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스터디 카페에 붙어진 출입 금지 안내문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글은 지난 6일 트위터에 올라온 글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빠르게 퍼지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작성자 A씨는 "최근 이용하던 스터디 카페에서 갑자기 중학생 출입 금지 안내를 붙였는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사업장에서 특정 연령층을 배제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고할 수 없나요?"라고 적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와 함께 A씨는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스터디 카페 문 앞에 "중학생 출입 금지"라는 글이 적힌 안내문이 붙어있다.


안내문 아래에는 "무단출입 시 법적 조치 예정"이라는 내용도 덧붙여있다.


해당 게시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를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과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나뉘었다.


먼저 이 같은 조치가 '이해된다'라는 입장을 보인 누리꾼들은 "오죽하면 아예 안 받기까지 하겠냐"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친구들이랑 같이 오는 중학생들이 분위기를 다 흐린다", "중학생들은 통제가 안 된다", "휴게실에서 떼 지어 노는 것만 봐도 이해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이해할 수 없다'라고 주장한 누리꾼들은 "기존에 열심히 공부해 왔던 학생들한테 피해를 주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또 "문제가 되는 애들만 받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니냐", "일부 학생들 때문에 이렇게까지 차단해버릴 필요가 있나", "어린애들도 아니고 이건 차별이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앞서 지난 2018년 몇몇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 "중·고등학생 손님을 받지 않겠다"는 안내문이 붙어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은 바 있다.


당시 해당 안내문을 붙인 커피전문점들은 최근 매장을 찾은 중·고등학생들이 직원들에게 욕설과 무례한 언행, 바닥에 침 뱉기 등을 일삼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