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전세 대란을 비롯해 아파트값이 폭등을 거듭하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직격탄을 맞은 한 가정의 사연이 공개됐다.
1기 신도시에 거주한다는 작성자 A씨는 1년 반 전에 아파트를 팔았다.
A씨는 "남편 출퇴근은 지옥이고, 아파트가 노후해 새 집에 살고 싶었다"라고 아파트를 판 이유를 설명했다.
2년 전 거래가 끊겨 매매가 쉽지는 않았지만 A 씨는 결국 아파트를 파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1년 반 만에 매매가는 4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전세는 3억 원에서 6억 원으로 오른 것이다.
A씨는 "전세 만기 돌아오는데 1년 반 전 매매가로는 평수 줄여서 전세로도 못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둘 다 우울증 오고 서로 원망에 자괴감이 말도 못 한다. 집이 살얼음판 폭풍전야다. 둘 다 여전히 다람쥐 쳇바퀴 돌듯 출근은 하지만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멘탈이ㅜㅜ 이혼하게 생겼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신들의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한 누리꾼은 "저희는 50중반에 이제 은퇴가 코앞인데 더 절망스럽다. 아이들 졸업도 결혼도 시켜야 하는데 요원하고.. 저희 노후도 다 박살났다"라며 "이 정부를 저주한다"라고 했다.
다른 누리꾼은 "집 사고파는 타이밍 어긋난 게 무슨 큰 죄라고 이런 고통을 감당해야 하냐"라며 "무능이 부패보다 악이라는 거 절실히 느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