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변기에서 헤엄치던 '쥐' 목격하고 20분동안 변기물 내린 남성이 맞이한 결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착한남자'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찍찍...찍......찍찍찍"


화장실 변기에 은밀하게(?) 침투한 생쥐 한 마리는 남성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5일 축구 전문 커뮤니티 '에펨 코리아'에는 "새벽에 쥐가 들어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이날 새벽 소변이 급해 화장실에 갔다가 변기에 빠진 쥐를 발견했다.


에펨 코리아


에펨 코리아


쥐는 어떻게 변기 안에 들어갔는지 몰라도 물속에서 발버둥 치며 변기에 갇혀 있었다.


놀란 마음에 변기 물을 내려봤지만, 쥐는 살려고 헤엄쳤다. 몇 번이고 레버를 눌러봤지만, 그때마다 쥐는 강하게 저항했다.


A씨는 "물을 내려도 내려가질 않는다. 헤엄을 너무 잘 친다. 물을 내려도 헤엄치면서 버틴다. 어떻게 하냐"라고 호소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일부 믿지 않는 누리꾼들을 위해 A씨는 영상과 함께 후기 글을 올렸다.



에펨 코리아


공개된 영상 속 쥐는 변기 곳곳을 헤엄치며 강한 수압을 온몸으로 버텨냈지만, 끝내 물과 함께 변기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A씨는 "해결방법을 몰라 쉬지 않고 20분간 물을 내린 결과 지쳐서 그런지 저 심연의 밑으로 내려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뒤로 3~4번 더 물을 내렸는데 (쥐가) 올라올 기미는 안 보인다. 혹시 몰라서 뚜껑은 닫아놨다"라며 "아침 일찍 시공업체에 전화할 예정이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관 막히는 것 아니냐", "살아남으려고 애쓰는 게 느껴진다", "너무 커서 무섭다...", "어쩌다 저기로 들어온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