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30대 남성에게 쫓기는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 구하려다 '우산 테러' 당한 남성

보배드림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아파트 내에서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무차별 우산 테러를 당했다는 황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오늘자 우산으로 위협받은 사람 입니다...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7시 30분경 일어났다.


A씨는 친구를 데리러 가는 도중 아파트 경비원이 누군가로부터 맞고 있다는 말을 듣고 급하게 아파트 안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보배드림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서자 경비원이 "살려달라"며 다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이때 30대 중후반 정도로 보이는 남성이 나타나 A씨가 문을 연 틈 사이로 갑자기 우산을 찔러 넣었다.


놀란 A씨는 빠르게 우산을 밀고 문을 잠궜다.


그러자 이 남성은 들고 있던 우산으로 A씨의 차를 무차별하게 가격했다.


보배드림


이후 경비원이 다른 곳으로 도망치자 화가 난 남성은 자신이 들고 있던 우산으로 A씨의 차 앞 유리창을 가격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수차례 지속했다. 그의 우산 테러에 결국 A씨 차량 사이드 미러는 크게 파손됐다.


A씨는 "제가 없었다면 경비 아저씨가 진짜 어떻게 되셨을지... 아직도 심장이 쿵쿵 거리고 무섭다"라고 토로했. 


이어 "진짜 이런 사람들 천벌받게 하는 법 어디 없나요"라며 "도와주세요. 증거자료는 전부 다 있습니다"라고 부탁했다.


한편 형법 제366조에 따르면 타인의 재물을 손괴 또는 은닉 기타 방법으로 기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