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중국 '한복 공정'에도 전 세계인이 '한복=한국 옷'이라 생각하는 의외의 이유

한국문화재재단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한복을 중국 문화로 편입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한복 패션쇼를 벌이는가 하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복을 자국 문화라 주장하는 중국 누리꾼들의 글이 넘쳐난다.


이런 공세 속에서 한복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는 가운데, 뜻밖의 이유로 북한이 주목을 받았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의 억지에도 세계인이 한복은 KOREA 것으로 아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조선중앙통신


게시물에는 북한 국영방송인 조선중앙통신 앵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앵커는 분홍색 한복을 입고 있었다.


이를 두고 작성자는 "수십 년 전부터 사실상 전 세계 한복 홍보대사"라고 설명했다.


전세계에서 한복을 입고 있는 북한 앵커의 모습을 보는 만큼, 자연스레 한복이 한민족의 문화로 인식될 것이라는 발언이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생각해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저 앵커는 무조건 한복만 입고 나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중국의 우리나라 문화를 강탈하려는 움직임은 점차 노골적으로 변하고 있다.


과거 고구려, 발해 등 동북공정에서 시작된 중국의 야욕은 김치, 한복, 태권도, 쌈 등 우리나라의 문화로 분야를 넓히고 있다.


특히 중국은 유튜버, 정치권 인사,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김치를 한국의 '파오차이'로 부르며 왜곡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중국 내 김치 이름을 신치로도 표현할 수 있도록 훈령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의 움직임에 맞춰 정부의 강경하고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