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30분만 욕 듣기 알바하실 분!!"
물건이라면 무엇이든지 팔 수 있는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 욕 듣기 알바가 등장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욕을 함께 듣는 대가로 돈을 주겠다는 당근마켓의 글이 빠르게 공유됐다.
작성자는 "30분 동안 욕 듣기를 하실 50대 남성을 구한다"라고 했다.
그는 "같이 가서 욕을 듣는 일이다. 아무 말도 안 하시고 죄송합니다만 한 번 말씀하시면 된다. 자세한 건 만나서 설명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 2명까지 가능하며 30분에 5만원을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던 새로운 알바의 등장에 누리꾼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욕은 평소에도 듣는 건데 돈까지 받을 수 있으면 좋은 것 같다", "30분 정도면 나도 하고 싶다", "50대 남성이 아니라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같이 가서 욕을 듣고 사과를 해야 하는 일이니 만큼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지적했다.
이들은 "욕을 듣고 사과를 해야 하는데 어떤 우발적인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5만원 벌려다 병원비가 더 나올 수 있다" 등의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당근마켓의 이용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상천외한 판매글도 함께 많아지고 있다.
과거 한 남성은 "4만원을 주면 여성을 한 시간 껴안아주겠다"라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판매를 할 수 있는 물건이나 행동에 대한 당근마켓의 확실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