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또다시 거세지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이 비상이다.
어제(2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26명이 나왔다.
이는 지난 1월 4일(686명) 이후 177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거리두기 방역에는 구멍이 속속 뚫리고 있어 감염 전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금요일 늦은 밤 서울 신림동에는 다수의 사람들이 밀집돼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올라온 사진에는 주말을 앞둔 '불금'에 인파로 붐비던 도림천의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이날 도림천에는 다닥다닥 붙은 수십 명의 인파들로 가득 찼다.
하천 곳곳은 빈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친구, 연인 등과 하천 부지에 앉아 음식 등을 먹는 장면이 쉽게 확인됐다.
각종 식당과 술집 등의 영업이 종료되자 거리에 사람이 몰린 것이다.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이들의 모습은 사람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자연스레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야외라지만 너무한 거 아니냐", "확진자가 안 줄어드는 이유를 알겠다", "2년 전 사진인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2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확진자가 826명 추가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5만 8,549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