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김부겸 총리가 현재 상황이 '방역 중대 위기'라면서 언제라도 거리두기 상향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2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는 것과 관련 "정부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언제라도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는 한편, 현장에서 실효성을 갖는 방역 조치를 추가적으로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어 "일상 회복의 문이 조금씩 열리려고 하는 지금, 코로나 방역이 다시 한 번 큰 고비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6월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 확진자가 지난 주부터 다시 증가해 오늘은 무려 800명을 넘었다"고 했다.
특히 전체 확진자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어섰다며 수도권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의 90%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의 확진이 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에서부터 코로나 확산세를 꺾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젊은 층이 이용하는 시설과 장소를 중심으로 수도권 전체가 하나가 되어 방역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