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4만원 주는 여성 한시간 껴안아 드려요"···당근마켓에 한 남성이 올린 상품 판매글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시간당 4만원에 침대 옆자리에서 성관계 없이 포옹만 해준다는 글이 중고거래 앱에 등장해 누리꾼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마켓에 올라온 충격적인 게시물이 공유됐다. 


판매글 작성자는 30살 평범한 직장인 남성 A씨로, 그는 당근마켓에 "'스너글러(snuggle)'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파트타임 중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본인이 부업으로 침대에서 고객을 껴안고 간지럼 태우는 일이 주업무인 '스너글러'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격은 시간당 4만원, 하룻밤에 18만원.


그는 대상자를 남녀노소 불문으로 하려 했으나 '부득이하게' 성별 제한을 두게 됐다며 20-50대 사이 여성을 상대로만 '스너글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함께 거주할 경우 가족 분의 동의가 필요하며 부부불화 혹은 커플 문제 등에 자신을 이용하지 말라고 못 박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 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손세정제 등 청결제품은 알아서 챙겨와야 한다" 등의 '코시국'을 반영한 조건도 있었다.


또 A씨는 침대에서 뿐만 아니라 혼술, 혼밥, 혼영 등 혼자인 게 민망할 때 옆자리를 지켜주는 업무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 비용이 시간 당 2만원인데, 전에는 무료료 했으나 약속을 파토내거나 다른 요구를 하는 이들이 있어 부득이하게 비용을 책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황당무계한 판매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나같이 A씨를 향해 따가운 눈초리를 보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밀회'


누리꾼들은 여성들을 상대로만 한다는 부분이 A씨가 어떤 의도를 갖고 '스너글러' 판매글을 올렸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 뿐만 아니라 '스너글러' 혹은 '커들러'라는 직업이 보편화 돼있는 일본과 미국 등과는 달리 아직 한국에는 해당 직업이 존재하지 않는 만큼 이는 불법행위라는 주장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성매매 등 불법적인 행위를 조장하는 게시물 작성자에 대한 당근마켓 측의 엄격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