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한강 사망 의대생'이 생전에 자기 팬이었다는 말 듣고 아버지께 연락한 감스트

아프리카TV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한강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 씨. 그는 생전 BJ 감스트(김인직)의 팬이었다고 한다.


손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가는 길에 감스트의 방송을 틀어주기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감스트는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감스트가 남몰래 한 행동은 손씨 아버지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공개됐다. 


13일 오전 1시께 손씨 아버지는 '혼돈'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Naver Blog 'valkyrie'


손씨 아버지는 "악몽과도 같은 4월 25일 이후 벌써 3주차가 지나간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전날 밤 11시부터 그날 아침 4시반, 불과 5시간 반 사이에 이렇게 많은 의혹이 생길 수 있나 신기하기만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씨 아버지는 "정민이가 좋아하던 감스트께서 연락을 주셨더라"라고 밝혔다.


감스트가 정확히 어떻게 연락을 보내왔는지 등 두 사람이 나눈 대화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손씨 아버지는 시간이 맞을 때 감스트와 아들 손씨 장지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뉴스1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자신을 좋아해줬던 팬과 그 아버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은 감스트를 향해 찬사를 보내고 있다. 


말은 쉽지만, 실제로 행동하기는 어려운 걸 실천에 옮긴 그가 다르게 보인다고 팬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손씨 아버지는 감스트 말고도 손씨가 생전 좋아했던 래퍼 쌈디가 아들 사건 진상규명을 요청하는 글을 공유했다는 사실도 언급하며 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손씨 사건과 관련된 수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여러 의혹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사건의 진실을 밝혀주는데 큰 역할을 할 손씨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