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 홈페이지 첫 화면 배경에 중국 상해 사진이 삽입돼 논란에 휩싸였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게시물 작성자는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배경에 사용된 낯익은 사진을 발견했다.
얼핏 보면 국내 어느 항구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사진 속 장소는 국내가 아닌 중국 상하이의 명소인 동방명주인 것을 알 수 있다.
사기업도 아니고 국가기관인 관세청 메인 페이지 배경 화면에 중국의 항구 사진이 삽입돼 있는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심지어 해당 사이트는 코스피와 상관관계가 높은 수출입 통계를 확인할 수도 있어 주식을 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구글에 수출입 통계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뜨는 주요 사이트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 또한 요즘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며 여기가 한국인지 중국인지 모르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관세청 측은 부랴부랴 입장을 내놓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현재 홈페이지 배경으로 들어간 사진이 어떤 경위로 들어가게 됐는지 파악하는 중"이라며 "특정 국가의 도시 사진이라면 다른 사진으로 교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