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남편이 '짝퉁 나이키' 신발 사왔다는 아내 글에 '신발 덕후'들이 알려준 불편한 진실

Twitter 'FG Imports'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남편이 짝퉁 나이키 운동화를 사왔다는 아내의 글에 눈치 없는(?) 일부 신발 덕후들이 가정의 평화를 깨는 댓글을 남겼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짝퉁 나이키를 사들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최근 남편이 새로 샀다며 보여준 운동화를 보고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나이키 마크가 거꾸로 달려있는 '불량' 신발을 사왔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짝퉁을 당당히 사들고 온 남편에게 얼마에 샀냐고 묻자 남편은 대답 하기 곤란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냥 저렴해서 짝퉁을 샀다고만 말한 채 답변을 회피했다.


A씨는 남편이 사온 수상한 짝퉁 나이키 신발 좀 보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당황스러움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내가 공개한 사진 속 신발은 짝퉁이 아닌 미국 유명 래퍼 트래비스 스캇과 나이키가 콜라보한 운동화였기 때문이다. 정식 품명은 '트래비스 스캇 X 에어 조던 1 하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흰 바탕에 거꾸로 된 검정색로고, 스웨이드 재질의 진한 올리브 색 포인트까지 깔끔하면서 톡톡 튀는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격은 무려 한화 26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발 덕후 누리꾼들은 A씨의 글에 짝퉁이 아니라 아무나 못사는 초고가 운동화라고 친절히 답변을 남겼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은 "남편이 잘 숨겼는데 가정의 평화를 이렇게 깨버리면 어떡하냐"고 안타까워하며 남편의 목숨(?)을 걱정하기도 했다.


한편 발매와 동시에 완판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끈 트래비스 스캇과 나이키의 콜라보 운동화는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디자인으로 곧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